이야기
울진 전통주 '청연' — 한수원 7년 그만둔 바텐더가 만든 술
7년 다닌 한수원을 그만뒀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었습니다. 그게 오히려 안 맞았습니다.
조직 안에서 부품처럼 돌아가는 게 싫었습니다. 2016년, 경북 울진에 바 '동산'을 열었습니다. 좋아하는 술, 좋아하는 음악, 내가 고른 공간. 그거면 됐습니다.
울진엔 울진 술이 없었다
바를 하면서 술을 더 깊이 보게 됐습니다. 그러다 한 가지가 걸렸습니다. 금강송, 해양암반수, 깨끗한 바다 — 울진엔 이런 게 다 있는데, 정작 울진을 담은 술이 없었습니다.
1년, 양조장을 발로 뛰었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양조장을 찾아다니고, 레시피를 수십 번 엎었습니다. 맛이 괜찮아도 아니다 싶으면 다시 했습니다. 술 좋아하는 사람이 만드니 타협이 안 됐습니다. 그렇게 1년이 걸렸습니다.
청연, 이런 술입니다
울진 해양암반수와 솔잎으로 빚은 전통주입니다. 1500병만 만들었습니다. 바텐더로 일한 경력을 살려, 전통주에 화이트와인과 사케의 톤을 더했습니다. 단맛으로 미는 술이 아니라 밸런스로 가는 술입니다.
선물용 패키지(쇼핑백·단상자·편지지)도 따로 준비했습니다.
어디서 사나
지금은 동산과 덕구온천에서 살 수 있습니다. 동산에서 사면 더 좋은 가격에 드리고, 판매처는 차차 늘릴 예정입니다. 1500병이 끝이라, 있을 때 한 병 챙겨두셔도 좋습니다.
※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