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서 사 갈 만한 것을 열 가지로 정리했다. 품목마다 무엇이고, 언제 나는 것이고, 어디서 사는지를 적었다. 연락처는 울진군청이 공개한 농수특산물 구입처 자료에서 옮겼다.
2026년 9월 17일 기준 · 울진읍에서 바를 하는 사람이 정리했다
울진을 대표하는 것은 역시 대게다. 조선시대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된 특산물이고,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죽변항과 후포항이 집산지인데, 디지털울진문화대전은 이 두 항구가 "우리나라 대게의 70% 이상을 집하·출하한다"고 적고 있다. 다만 선물로 보내려면 시기를 봐야 한다. 대게 제철은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이고, 울진은 살이 찬 뒤에 잡으려고 다른 지역보다 한 달 늦은 12월부터 조업한다. 2월에 가장 굵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금어기라 현지에서도 잡지 않는다.
울진 송이는 금강송 군락지에서 난다. 울진군청 자료는 울진송이를 두고 다른 지역 송이보다 "표피가 두껍고 단단하여 특유의 향이 진하며, 오랫동안 신선도가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금강송면 소광리·전곡리와 북면 두천리 일대의 금강송 군락지는 1만 4,188헥타르 규모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돼 있다. 송이는 가을에만 나고 해마다 작황에 따라 값이 크게 움직인다. 선물로 보낼 생각이라면 가을에 미리 물어보는 편이 낫다.
고포미역은 울진군 북면 나곡리 고포마을 바닷가에서 나는 자연산 돌미역이다. 얕은 수심에서 햇볕을 받고 자라 말리면 색이 검푸르고 잎이 두껍다.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하던 미역으로 전해진다. 대게나 송이와 달리 부피가 작고 상하지 않아, 들고 가기도 보내기도 가장 편한 축에 든다. 값도 품목에 따라 폭이 넓어 선물 예산을 맞추기 쉽다.
대게빵은 울진대게 가루와 대게살을 섞은 반죽에 단팥소를 넣고 대게 모양 틀에 구워 낸 빵이다. 2013년 대게축제 때 소개되면서 알려졌고 지금은 울진 여행의 간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대게 자체와 달리 계절을 타지 않고, 상자째 들고 갈 수 있어 여럿에게 돌릴 선물로 쓰기 좋다. 후포 쪽에 매장이 있다.
울진금강송주는 울진군산림조합 명품주류제조사업부에서 만드는 술이다. 제조장은 금강송 숲이 있는 소광리 인근에 있다. 도수는 18.8도, 30도, 40도, 42도 네 가지로 나온다. 도수가 높은 쪽은 증류주다. 금강송이라는 울진의 상징을 그대로 쓴 술이라 관광 선물로 오래 팔려 왔다.
청연(靑緣)은 울진읍에서 빚는 약주다. 알코올 13.8%, 500ml. 쌀을 세 번 나눠 넣는 삼양주 방식으로 67일 동안 저온에서 발효시킨다. 품목제조보고서(보고번호 2013001805295)에 신고된 원재료는 정제수·쌀·입국·누룩·사과·대추·솔잎·효모 여덟 가지다. 솔잎은 울진 금강송 솔잎을 쓴다. 사과와 대추는 향을 나중에 입히는 게 아니라 발효에 함께 들어간다. 단맛 없이 드라이하게 떨어지면서 끝에 과실 향이 남는 이유가 거기 있다. 금강송주보다 도수가 낮아 식사와 함께 마시기 쉽다.
선물로 낼 때는 선물패키지가 있다. 단상자·쇼핑백·전용잔 두 개·편지지가 들어 있어 따로 포장할 필요가 없다. 전용잔이 들어 있어 전통주를 처음 받는 사람도 받은 날 바로 쓸 수 있다.
울진생표고는 농약을 쓰지 않고 소나무 숲 속 노지에서 키우는 표고다. 하우스 재배와 달리 해와 바람을 그대로 맞고 자라 갓이 두껍다. 말린 표고로 사면 보관이 오래가고 부피도 작아 선물로 다루기 쉽다.
울진은 산이 깊어 산양삼을 기르는 곳이 여럿 있다. 울진군청이 공개한 농특산물 구입처 목록에도 산양삼이 별도 품목으로 올라 있다. 값대가 높은 편이라 윗사람에게 드리는 선물로 주로 나간다. 수량과 뿌리 크기에 따라 값이 달라져 미리 물어보는 게 낫다.
울진 꿀과 된장·간장 같은 장류도 군청 구입처 목록에 올라 있는 품목이다. 값이 부담스럽지 않고 받는 사람을 가리지 않아, 여러 집에 돌릴 명절 선물로 쓰기 좋다. 장류는 무게가 있어 택배로 보내는 편이 낫다.
먹는 것 말고 기념이 될 물건을 찾는다면 왕피천공원 케이블카 건물 안의 기념품 가게가 종류가 가장 많다. 마그넷, 엽서, 키캡처럼 값이 가볍고 부피가 작은 물건들이라 여행 중에 사 들고 가기 좋다. 케이블카를 탈 계획이면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다.
품목별로 따로 연락하기 번거로우면 울진군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울진몰에서 여러 품목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다만 모든 품목이 다 올라와 있지는 않고, 주류는 통신판매 규정 때문에 품목마다 다르다.
여행 중에 들고 갈 생각이라면 동선이 겹치는 곳을 고르는 편이 낫다. 덕구온천에 갈 계획이면 덕구온천호텔 로컬푸드 판매부스, 왕피천 케이블카를 탈 계획이면 공원 기념품샵, 후포에 갈 계획이면 대게빵과 대게가 그 근처에 있다.
대게는 12월부터 5월, 송이는 가을에만 난다. 계절을 타지 않는 것은 고포미역, 울진생표고, 대게빵, 그리고 술이다. 울진금강송주는 18.8도부터 42도까지 네 종류가 있고, 청연은 13.8%에 500ml로 병 단독 2026년 9월 기준 할인가 21,000원, 전용잔이 들어간 선물패키지가 23,000원이다.
울진군이 운영하는 울진몰에서 농수특산물을 살 수 있다. 다만 품목마다 다르고, 주류는 통신판매 규정을 따로 받는다. 청연은 2026년 9월 기준 온라인으로 팔지 않고 동산 매장과 덕구온천호텔 로컬푸드 판매부스 두 곳에서만 판다.
대게빵과 꿀, 장류가 그 쪽이다. 대게빵은 상자째 사서 나누기 좋고 계절을 타지 않는다. 고포미역도 품목에 따라 값 폭이 넓어 예산을 맞추기 쉽다.
도수로 갈린다. 울진금강송주는 18.8도, 30도, 40도, 42도로 나오고 높은 쪽은 증류주다. 청연은 13.8%의 약주라 식사와 함께 마시기 쉽다. 받는 사람이 독한 술을 즐기면 금강송주, 술을 잘 모르거나 반주로 마실 사람이면 청연 쪽이 맞다. 청연 선물패키지에는 전용잔이 두 개 들어 있다.